'5'에 해당되는 글 7

  1. 2012.02.09 미치도록 불편한 영화
  2. 2012.01.30 독한 여자, 무서운 여자.
  3. 2012.01.25 정화씨 사랑해~~
  4. 2009.05.21 이제 전쟁을 시작했다. 부디 끝장을 보자..
  5. 2009.05.08 스타트랙
  6. 2009.04.28 7급 공무원
  7. 2009.02.18 워낭소리

미치도록 불편한 영화

혜화,동
감독 민용근 (2010 / 한국)
출연 유다인,유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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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의 행동하나 표정하나 다 이해가 되고 마음으로 느껴진다.

영화에 빠질 수록 헤어나오고 싶어지고 그녀가 울 때 손끝으로 가슴을 다독인다.

나쁜 새끼. 바보같은 여자.


유다인 기억해야하는 여배우.

독한 여자, 무서운 여자.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감독 데이빗 핀처 (2011 / 독일,영국,미국,스웨덴)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루니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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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랑 사귀다가 바람피우면 어떤 벌을 받을까..
그냥 깨끗하게 죽여주면 고맙습니다.. 겠지?

그녀에게 깨끗하게 버림 받는 신의 한 수로 목숨을 구한 우리의 007.
님 쫌 치사..

★★★★★

정화씨 사랑해~~

댄싱퀸
감독 이석훈 (2012 / 한국)
출연 황정민,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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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 되는 설정으로 눈물 글썽이게 만들 수 있는 배우는 39살 엄정화 밖에 없다.
줄거리는 대사로 풀고 출렁거림으로 설득하는 그녀의 정석!!

콜로라도.. 눈 여겨 볼 만한 신인의 발견. ㅎㅎ

누가 밀었어.. 대충 떠밀려 서울 시장이 되는 익숙한 설정. ㅋㅋ

★★★★★

이제 전쟁을 시작했다. 부디 끝장을 보자..

보통 영화를 보러갈 때.. 쏟아지는 스포일러를 아슬아슬하게 피한다고 해도 대충의 쟝르는 감을 잡고간다. 
이 영화는 좀 헷갈렸다. 
1편처럼, b급스러운 스릴러물의 전형이될지. 폭발하는 액션의 끝장으로 감동을 주는 2편을 생각하게될지.. 
이도 저도 아닌 쓰레기같은 3편을 복사할지.. 평가보단 감별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1편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상반신로봇의 회생을 서둘러 보내버리고, 부인에게 아비백을 되뇌어준 그가.. 미래의(과거의?) 아버지와 눈 한번 마주친 후 죽을거라고 생각했다. 스카이넷에서 모든 상황을 입력한 한정제작 최신형 T군이 나머지를 진행할거라는.. 내 맘대로 줄거리^^?
자기존재를 고민하는 터미네이터와 인류의 미래를 그런식으로 마무리함도 꽤 깔끔하지 않겠는가.. 

이제 카일리스를 과거로 보내면 대 서사가 마무리되고 영화는 벌거벗은 주지사의 등장으로 돌아가게된다. 

굳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붕괴시킬 필요는 없다. 한 번만 더 끝장나게 싸워줘라. 엉성하게 살아난 존코너의 가오를 위해서라도.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안톤 옐친,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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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 찾기. 안톤옐친.. 그의 억양에 주의하자.. ㅋㅋ

스타트랙

쓴 한약 후 알사탕 같은 영화
두시간 넘게 아주 행복했다.

★★★★★


스타트렉 : 더 비기닝
감독 J.J. 에이브람스 (2009 / 미국)
출연 크리스 파인, 잭커리 퀸토, 에릭 바나, 제니퍼 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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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바나의 케릭터가 그 거대한 문어발우주선에 밀려 균형이 안 맞아 보이는게 아주 관객들을 편안하게 하더라.
아픔과 슬픔으로 빚어진 악당을 받아들이기엔 엔터프라이즈호가 너무 반짝반짝하다. 

거대하고 악의에 찬 악당을 물리치고 은하연합을 구하는 미국인.. 얼마나 좋아. 
게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하시는 관객이 계실까.. 연합탈퇴를 운운해 주시니.. 아주 선악을 깨끗하게 갈라주신다. 

7급 공무원

왠지 웃기에 자존심 상하지만.. 끝내 포기하고 낄낄거리게 되는 영화.
몬가 엉성하지만 딱히 집어 낼 수가 없고 굳이 집어내고 싶지 않은 영화.
코메디 주제에 2시간시간 가까이.. 배가 고팠던.. 그러나 끝날 때까지 그런 줄 몰랐던 영화. 

리뷰를 길게 쓰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영화. '아무 생각 없이 웃고 나왔다.' 정도.. ?

30일 지나서는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서둘러 봤던 영화

★★★★★

7급 공무원
감독 신태라 (2009 / 한국)
출연 김하늘, 강지환, 장영남, 류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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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노 부부의 지팡이로 시작된 영화는 그들의 집을 담벼락처럼 지키고 서 있는 땔감더미에서 끝난다. 

넉넉한 인심으로 1년을 선고한 수의사에게 소가 왜 그래.. (그렇게 안 죽어..)라며 인상궂게 우긴 후 부득불 들로 끌고 나가는 최씨고집이 걸치적거렸지만, 그건 그 자신에게도 어쩔 수 없는 살아가는 법이라는 걸 한심하게도 한 참 후에야 눈치챘다.  

깨끗한 포장도로위에 어긋나 절뚝거리는 쇠발톱과 마디가 빠져버려 치료할 수 없는 최노인의 발가락 엑스레이사진. 세월을, 삶을 버티고 살아온 old partner간의 흔적. 아픔.. 

9자녀가 찾아오는 잠깐 추석 저녁이 비로소 영화를 영화로 만들어 준다.

저 소가 죽어야 내가 편하다는 할머니는 이렇게 오래 버틸거면 좀만 더 버티지.. 고생하며 날라준 땔감나무를 보듭는다. 

셋이 영화를 시작해서 둘이 남았다. 오래지 않은 후에 하나가 남으면 카메라가 돌아가기 40년 전에 시작된 영화가 끝날 것이다. 

그들의 영화에, 내 주변의 영화에 감사한다.

★★★★★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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