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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6 돈 많은 바람끼 선배는 공공의 적

돈 많은 바람끼 선배는 공공의 적

뻥 뚫린 가슴으로 찌그러진 녹슨 대문을 돌이키고 싶어하는 눈물로 20살 그를 용서한다.
적어도 놓치못하고 있던 끈을 내려 놓는다.

실수로라도 돌이켜 들추고 싶지 않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이 영화 피하자.
저 네 사람이 바라보고 있는 건 같이 늙어가는 첫 사랑이 아니라 끈질긴 아쉬움으로 기억되는 20대의 자신.
원망하다 문득해진 감정으로 돌아보고 싶어진 그 때 그 시간들.

'사는건 역시 새같은 거야.'


건축학개론
감독 이용주 (2012 / 한국)
출연 엄태웅,한가인,이제훈,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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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발 제대로 먹힌 영화는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충만하게 한다. 부디 다음 배역 선택을 망치는 흔한 실수를 피할 수 있기를.. 배수지 양. (격하게 아끼는 수지님.. @@)

건축 설계사는.. 고생이 많은가보다. 이제훈이 10년 만에 엄태웅의 피부로 늙어가는 슬픈 동네.

한가인의 미모는 영화를 SF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