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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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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반해 보게 된 영화.
미술이 아니라 문학의 향수에 빠지는 주인공이 서운하긴 했지만.. 모 만족스러웠다.

우디알렌은 참 곱게 늙어가는 듯.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제목 죽인다. 사랑도 통역이되나요 이후 최고다. 스칼렛 요한슨의 영화 제목은 왜 이리 수난을 당하는지. ㅋㅋㅋ
원제는 "Vicky Cristina Barcelona"  (비키와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가다? 꼭 first name만 세개 연달아 쓰는 사람의 이름같다)

리뷰를 생각하면서..  제대로 한번 낚아볼까 충동이 막 생기더라.
'섹시 엔 시티 바르셀로나 가다'
'아내의 유혹이 너무해..'

그러나.. 장난치기엔 우디형님의 경쾌함이 워낙 유니크해서 삼가하기로 한다.

여자영화이지만, 버디무비의 전형적인 패턴을 그대로 유지한다. 다면적이고 갈등하는 한 무리의 여자들 가운데 아주 꿋꿋하게 아랫도리를 치켜세우는 남자. 바르셀로나.

요즘 아내의 유혹이 아주 재밌더라. 이왕 이렇게 재밌어진거.. 아주 끝장을 보는 방법이 있다.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게 민서희의 꿈이었더라. 점 지우고 일어나서.. 변우민한테 이러는 거야. '자기야.. 이상한 꿈 꿨어..'

뉴요커들은 한바탕 꿈을 꾸고, 모든걸 그곳에 버려두고 허위허위 돌아온다.
얼마나 평온하게 지루한 삶이 될 건지.. 또 얼마나 불안하게 엉성한 무한루핑이 될 건지.. 마주치지 못하는 시선으로 공감하면서.

★★★★☆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감독 우디 앨런 (2009 / 스페인, 미국)
출연 스칼렛 요한슨,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레베카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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