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상세보기



88년에 큰 결심을 하나 합니다. 3 일년 동안 영화를 끊기로...

그래서 고2 겨울에 곽지균의 겨울 나그네 이후 일년만에 본 영화가 존 멕클레인의 다이하드!!

 

유혹도 많았죠.. 가장 큰 게 천녀유혼..

덕분에 남들보다 일 년 늦게 왕조현에 빠져서는, 나이먹고 왠 뒷북이냐며 온갖 수모를.. 엉엉엉.. ㅡㅜ

 

다이하드는 일단 설정이 중요합니다.

고층 건물, 공항과 같이 다구리로 붙지 않고 1:1 미션을 연속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 밀폐용기가 준비되던지,

사이먼 says나 어리버리 해커와 같이 바로 눈 앞만 비춰주는 가이드 라이트가 있어야 제 맛이죠.

흠씬 두들겨 맞으면서도 1층 벽돌을 하나씩 빼내서 한 큐에 탑을 무너뜨리는 공성전같은 플롯이랄까...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따라가면 되고..

 

그른데 이번 건 한 개도 안 편했어요.

 

그렌파가 드 넓은 모스코우에서 아들 구하겠다고 날 뛰기 시작할 때,

멜깁슨이 위아 페밀리를 외치며 끝난 리셀웨폰의 짜증 오글훈훈한 결말이 딱! 떠올랐고,

정말 1미리의 오차도 없이 딱! 그렇게 끝납니다.

 

차라리 람보의 숨겨놓은 아들을 등장시켜서 굳데이 투비 람보를 찍던지.. ㅎㅎ

 

아끼던 시리즈의 허망한 엔딩에 유감을 표합니다.